신동엽 공형진 변정수 최민용에 근엄한 임호와'얼짱' 남상미, '꽃미남' 이기우까지. 오는 10월 11일 오후 9시에 첫 선을 보이는 SBS TV 주간 시트콤 '혼자가 아니야'(연출 김태성)의 출연진이다. 웃기는 능력으로만 따진다면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인물들에 독특한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가세했다. SBS로서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형사' 이후 8개월 만에 재도전하는 주간 시트콤이다. 소재도 눈길을 끈다. '사랑과 영혼' '캐스퍼'의 한국판 코미디다. '사랑과 영혼'은 귀신이 된 연인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이고, '캐스퍼'는 장난꾸러기 꼬마 귀신이 벌이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신동엽은 소심한데다 능력마저 없는 잡지사 기자로 등장한다. 어느날 우연한 사고로 귀신을 보게 되고, 그는 총각귀신 공형진과 동거하게 된다. 공형진은 사사건건 신동엽의 인생에 참견을 한다. 허풍쟁이 사기꾼인 공형진은늘 신동엽을 곤란에 빠지게 한다. 엎친데덮친 격으로 공형진은 신동엽의 몸을 빌려 세상과 교류를 시작한다. 공형진의 친구 귀신들까지 신동엽의 몸을 들락거린다. 여기에 MBC TV 청춘시트콤 '논스톱 Ⅲ'에서 짠돌이 대학생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최민용이 가세한다. 신동엽에게 빌붙어 사는 백수 역으로 잡지사 노처녀 기자 변정수와 사랑을 나눈다. 아울러 관심을 모으는 인물이 임호. MBC 사극 '대장금' 등에서 임금으로 단골출연했던 그는 최근 영화홍보 관련 파문을 일으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혼자가 아니야'에서는 신동엽의 입사 동기로 잘 나가는 스타 기자 역을 맡았다. 평소에는 영어를 쓰며 세련된 모습이지만 술만 취하면 구수한 사투리가 나온다. 고교시절 '왕따'에서 미녀로 환골탈태한 사진기자 남상미는 신동엽과 러브 라인을 형성한다. 영화 '시실리 2㎞'에서 조직폭력배로, '아홉살 인생'에서는 선생님으로 나왔던 연극배우 출신 안내상은 처음으로 방송에서 고정 출연한다. 이번 시트콤에서는 잡지사 편집장 역. 영화 '돌려차기'에서 발레리노 출신 태권도 부원으로 등장했던 이기우는 바른생활 청년 역, SBS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아역을 맡았던 박신혜는 커피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