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국제방송인 'KBS 월드'가 미국 내 현지법인 'KBS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지난 6일부터 24시간 방송에 들어갔다. 이로써 그 동안 미국 내 한인 방송국을 통해 KBS의 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접했던 한인 동포들은 위성을 통한 채널 수신 방식으로 더 좋은 화질의 KBS 방송 프로그램을 서비스받게 됐다. KBS 아메리카는 우선 LA, 뉴욕/뉴저지, 워싱턴, 시애틀, 애틀랜타 등 5개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인 방송사들과 제휴해 한인 동포와 미국 시청자 등 75만여 가구(225만 명)에 KBS 월드 채널을 공급하고 추후 서비스 지역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BS 아메리카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KBS의 실시간 뉴스를 비롯해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모은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인 2세와 현지인 시청자를 위해 영어자막방송을 하루 7시 이상 실시하며 내년부터는 영어자막방송을 24시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BS 월드는 KBS 아메리카 개국을 기념해 '미주 이민 100년' '한민족리포트' '풀하우스' 등을 새롭게 편성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