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1일부터 일본의 드마라와 대중가요를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 뉴미디어 방송에 한해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버라이어티쇼, 토크쇼, 코미디 등 오락형 프로그램의 경우 일본의 오락문화 유입에 따른 문화적 거부감 등을 이유로 앞으로도 계속 국내 방송 개방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는 1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방송위가 자체 마련한 `일본방송 2차 개방계획안'을 공개하고 방송계,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방송위는 이날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방송개방안을 수정.보완한 뒤 문화관광부와 합의절차를 거쳐 최종 개방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위가 공개한 2차 개방안은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 유료채널을 통해 12세 이상이면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일본의 드라마에 대해 국내 개방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대중가요의 경우, 한국가수가 부르는 노래와 한ㆍ일 양국이 공동 공연하는중계에 한해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통해 개방하는 방안이 마련됐다고 방송위는 전했다. 방송위는 "드라마는 전형적인 오락 프로그램임에도 국내 드라마의 해외 수출 확대 등을 감안해 뉴미디어 방송에 한해 우선적으로 개방을 추진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생활정보, 교양 등 비(非)오락형 프로그램도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통해 전면 개방하되, △영화 △극장용 애니메이션 등 오락형 프로그램은 공인된 국제영화제 수상작 등에 한해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송위는 △오락형 프로그램의 케이블, 위성방송 전면 개방 △비 오락형 프로그램의 지상파 방송 전면개방과 오락형 프로그램의 부분 개방 △오락형 프로그램의 지상파 방송 전면개방 등을 단계별 후속개방 계획안으로 마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 기자 mingjo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