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영화후반작업기지 조성이 본격화된다. 부산영상위원회는 7일 오후 세계 3대 후반작업업체인 캐나다의 '레인메이커'의밥 스칼라벨리 사장 등과 모임을 갖고 후반작업시설 유치를 위해 400억원 가량의 토지 및 건물설비비용과 부분적인 장비구축 금액을 지원하기로 제의했다. 이에 대해 레인메이커측에 귀국 즉시 이사회를 소집, 이 문제를 논의한 뒤 빠른시간안에 부산시에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 박람회(BIFCOM 2003)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스칼라벨리 사장은 지난 5일 센텀시티 등 부산지역 영화관련 시설이 구축될 부지를 둘러본 뒤 부산시 관계자와 영화제작자들을 만나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부산영상위원회의 적극적 노력에 깊은 호감을 나타낸뒤 "서울에는 이미 후반작업시설이 있기때문에 지원조건이 좋은 부산을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점찍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영상위원회는 레인메이커와 같은 최고 기술을 보유한 후반작업업체를부산에 끌어 올 경우 태국이나 호주로 쏠리고 있는 많은 아시아 영화를 부산에 유치,명실상부한 아시아 영상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