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빈소년합창단이 경복궁에서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 공연을 갖는다. 한국여성재단(이사장 박영숙)과 교보생명 공동 주최로 11일 오후 7시부터 경복궁 앞뜰에서 열리는 야외 공연에 출연하는 것. 한국여성재단이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날 공연에는 사회복지시설 위탁 아동, 모자가정의 부모와 어린이 등 3천여명이 무료로 초청될 예정이다. 빈소년합창단은 루치아 고리노의 지휘로「산타루치아」「에델바이스」등 친숙한 각국 민요와 가곡, 성가곡, 왈츠 등 20여곡을 들려주게 된다. 공연 직전에는 교보생명이 한국여성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하는 식전 행사도 마련된다. 빈소년합창단은 1498년 왕궁 부속 예배당의 합창단으로 창단, 500년 역사를 빛내고 있는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으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창원, 부산, 대구, 서울, 거제도를 돌며 순회 공연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