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바람난 가족'이개봉 12일만에 전국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주말 극장가 흥행순위 1위에 올라섰다. 배급사 청어람에 따르면 '바람난 가족'은 23-24일 주말 서울 41개 스크린에서 7만5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같은 기간에 상영된 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14일 개봉한 이 영화는 12일째인 25일 오전 전국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젠틀맨 리그'는 한 계단 내려 앉은 2위. 서울 46개 스크린에서 6만6천 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전국 누계 관객수는 같은 날 개봉한 '바람난 가족'보다 5만 명 가량 많은 105만 명. 또 윌스미스 주연의 '나쁜녀석들2'는 4만2천500명으로 전주와 같은 3위를 차지했다. 서울 34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며 지난 8일 개봉 후 전국 118만 4천 명이 이영화를 보려고 극장을 찾았다. 유지태 주연의 공포물 '거울속으로'의 주말 성적은 3만4천 명. 전주와 같은 4위를 기록했다. 14일 개봉 이후 59만 명의 전국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 지난 주말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코미디 '위험한 사돈'이 5위에 이름을 올려 놓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교적 적은 서울 24개 스크린에서 3만 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22~24일 사흘간 전국 관객수는 10만 5천 명. 8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인 29일에는 한국영화 '남남북녀'와 '플라스틱 트리',프랑스산 공포물 '엑스텐션'이 개봉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