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종영한 MBC 월화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가 편당 1만1천달러(총 22만달러)에 대만으로 수출된다. 드라마의 해외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MBC프로덕션은 이날 대만 케이블채널인 비디오랜드와 이같은 조건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편당 1만9천달러(총 76만달러)에 팔린 SBS의 '올인'에 이어 국내 드라마 중 두번째로 큰 액수이며 MBC 드라마 중에서는 최고가다. 이 드라마는 조만간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도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옥탑방 고양이'는 혼전 동거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밝고 경쾌하게 그린 미니시리즈다. 이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주연배우인 김래원과 정다빈이 스타덤에 올랐고 '옥탑방 자취'가 대학가에 유행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지난주에는 주간 시청률 31.5%로 1위(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 올랐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