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남한의 문화예술인들이 방북해 문화공연을 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다. 지난 4∼6일 8.15남북공동행사 실무접촉을 위해 방북했던 남측 추진본부 관계자는 7일 "9월중 남측의 문화예술인들이 방북, 한차례 문화공연을 갖자는데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수 윤도현씨나 개별 방송사 등이 방북공연한 적은 있지만 남측 예술단체 차원에서 방북 문화공연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공연장소 등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북측이 관광 목적으로 남측 예술인들을 초청한데 대해 남측이 관광은 물론 공연도하자고 제안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함께 방북한 통일유니버시아드 시민연대가 대구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북측 응원단과 함께 공동 응원과 한 두차례 문화제를 가질 것을 제안했으며 이에대해 북측으로 부터 "협의를 거쳐 공동응원 등을 고려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