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원합니다. 전쟁은 안돼요!' 한국전쟁 발발 53주년을 맞아 한 레저업체가 인기연예인을 포함한 탈정치 성향의 신세대들을 상대로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이색 번지점프이벤트를 열어 화제가되고 있다. 오는 25일 오후 2시 강원도 철원 한탄강 상류 백마번지점프특설무대에서는 20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민족의 화해와 화합을 기원하고 `우리의 문제는우리가 해결하자'는 취지의 번지점프 이벤트가 펼쳐진다. '예스 피스 노 워(Yes Peace No War) 번지점프대회'가 그것이다. 이 행사는 남북분단의 아픔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철원의 백마번지점프클럽(대표 한문희)이 주최하는 평화기원행사로 '북핵문제'가 국제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요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행사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최근 젋은층에게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록그룹 체리필터와 가수 한경일 등이 참가해 더욱 화제다. 체리필터의 보컬(조유진ㆍ25)은 "최근 북핵문제가 국제적인 관심을 끌면서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는 민족자존의 의지를 온 국민에게 확인시키기위해 참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근 '내 삶의 반'을 히트시키고 있는 한경일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탈정치화 탈이념화 현상'이 우리 현실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참가하게 됐다"며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린다는 것이 솔직히 겁도 나지만 많은 젊은이들과 함께 국가와 민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가 열리는 백마번지점프클럽은 한탄강 상류에 위치한 국내 최북단 번지점프대로 참가자들은 북한군의 초소가 있는 오성산을 마주보게 된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젊은이들은 23일까지 주최 측에 신청(02-353-1110)을 하면된다. 참가자에게는 철원군청의 후원으로 철원 오대쌀 5kg을 증정한다. 한문희 대표는 "우리 국민의 평화의지가 국제사회는 물론 북한의 고위층들에게까지 퍼져나갔으면 하는 뜻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젊은이들이 6.25발발 53주년을 맞아 평화에 대한 우리의 뜻과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믿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