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시골마을 알룻바는 여러차례 계속된 폭격으로 폐허가 돼버렸다. 이곳 어린이들은 굶주림과 물부족,전염병으로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의 한비야 팀장이 이 곳을 찾았다. 그녀의 체험은 오는 5,6일 SBS가 방송하는 '2003 기아체험 24시간'을 통해 소개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기아체험 24시간'은 이라크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분쟁지역을 직접 찾아가 배고픔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비야 팀장,탤런트 김혜자,슈퍼모델 이선진 등이 나서 극심한 기아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고 왔다. 이선진씨는 오랜 내전과 계속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자완드를 찾았다. 이 마을의 실상과 어렵게 펼친 구호활동을 소개한다. 또 헤라트 지역에서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두 어린이도 밀착 취재했다. 김혜자씨는 10여년간 내전이 계속된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시에라리온을 다녀왔다. 소년병이라는 이름아래 총알받이로 내몰려야만 했던 아이들을 만나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내전으로 기록된 시에라리온의 비극과 참상을 알린다. 이 프로그램은 탤런트 박상원 김혜자 소유진 김동완과 아나운서 정지영이 릴레이식으로 공동진행을 맡는다. 개그맨 김미화,변호사 김병준,건축 디자이너 이창하,프로게이머 임요한 등은 24시간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기아체험에 도전하며 보아 빅마마 델리스파이스 세븐 조성모 김건모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체험단을 격려한다. 또 쇼트트랙 간판스타 김동성이 프로 인라인 선수 5명과 강릉에서 안양까지 인라인 스케이트 횡단에 도전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