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林順禮.42)감독이 대학강단에 선다. 임 감독은 오는 6월1일자로 영산대학교 영화영상학부의 영화제작전공 전임교수로 2학기 학부기초과정에서 ▲영화의 이해 ▲영화 연출론 ▲단편영화 시나리오 워크숍 등의 교과목을 맡게 된다. 영화감독이 겸임이 아닌 전임교수로 대학에 영입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영산대 관계자는 "대중 예술계의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며 역량을 인정 받은 영화감독을 전임교수로 초빙하는 것은 영화제작 분야에 있어서 학생들의 재능 연마와실제적인 지식전달 등 현장감 있는 실무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임용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 동안의 제작작품과 수상경력이 입증하듯, 임 감독이 영화계에서 실력파로 인정받은 만큼 영화제작전공 수업에 적격한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임 감독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영화과 학사와 석사를마친 뒤 지난 93년 서울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우중산책'과 96년 `세친구'를 시작으로 리얼리즘 영화의 계보를 이어갈 감독으로 잠재력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에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연출, 대중적 관심을 크게 일으켰고,현재 `무림고수'라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