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전주로 오세요'. 제 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이틀째인 26일 전주에는 전북도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몰려 온 영화 마니아들이 본격적인 `영화여행'에 나섰다. 이들 영화팬들은 `자유.독립.소통'을 주제로한 국내외 30여편의 영화가 상영된시내 10여개 행사장과 아트벼룩시장, 거리마임, 인간조각, 페이스프린팅 등 각종 이벤트가 열린 '영화의 거리' 등에 몰려 색다른 묘미를 만끽했다. 이날 오전 전북대 문화관 2층 회견장에서 열린 개막작 `여섯개의 시선'을 만든감독들의 합동인터뷰에도 국내 각종 언론은 물론 영화잡지 관계자, 영화팬들이 대거참석해 이 영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영화가 상영된 전북대 문화관과 건지아트홀, 덕진예술관,아카데미, 덕진공원 등 주요 상영관에는 영화제 개막을 기다려온 마니아들의 발길이이어졌다. 또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1도까지 올라가는 화창한 날씨 속에 영화의 거리와 덕진공원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 야외 행사장에도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짝을 지어 북새통을 이뤘다. 관람객 김지은(26.여.서울시 신림동)씨는 "주 5일근무로 회사가 쉬어 아침 일찍친구와 함께 전주를 찾았다"며 "영화도 보고 관광지 구석구석을 둘러본 뒤 일요일오후 늦게 올라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주영화제 관계자는 "개막식날인 어제까지 많은 비가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영화상영이 본격화된 오늘 날씨가 개 기쁘다"며 "올해는 어느해보다 수준높은 작품이많아 전국의 마니아들이 많이 몰려 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는 폐막일인 내달 4일까지 30여개국 170여편의 작품이 상영될예정이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