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여성영화제가 11일 오후 7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동숭아트센터 동숭홀과 하이퍼텍 나다,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개막작 「미소」(감독 박경희)를 비롯해 19개국 120편의 영화가7개 부문에 걸쳐 상영된다. 최근 2년 간 제작된 여성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새로운 물결'에는 한국영화 「질투는 나의 힘」(박찬옥)과 「파니핑크」로 알려진 도리스 되리 감독의 신작 「벌거숭이 게임」, 「안토니아스 라인」으로 유명한 마린 고리스 감독의 「캐롤라이나」, '누벨바그의 어머니' 아네스 바르다 감독의 다큐멘터리 「2년후」 등 37편이 상영된다. 이밖에 여배우 도금봉 회고전, 캐나다를 대표하는 감독 레아 풀의 '감독 특별전', 필리핀 여성영화 10편을 선보이는 '아시아 특별전'이 열리며 유일한 경쟁부문 '아시아 단편경선', '페미니즘과 도전정신의 만남'을 모색하는 '딥 포커스'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아시아 영상 미디어 교육:젠더와 민주주의, 그리고 여성주의 미디어 컨텐츠 개발'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며 여성 영화감독, 영화계 인사,배우 등이 함께하는 '아시아 여성영화인의 밤' 등의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영화제에는 심사위원을 맡은 케이 알마티지 토론토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와 호주의 실험영화 감독 재닛 메리웨더 감독 등 24명의 해외 게스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배우 방은진과 추상미의 사회로 진행될 개막식에는 이혜경 집행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감독특별전에 초청된 레아 풀 감독의 영상물과 프로그래머 추천 영상물의 상영, 개막작 「미소」의 감독, 프로듀서, 배우 소개 순으로 진행된다. 지은희 여성부 장관, 이미경 민주당 국회의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디자이너 앙드레김, 임순례 감독 영화 배우 안성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