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는 12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난11일자로 사표가 수리된 박권상 사장의 후임을 향후 30일이내 임명 제청하기로 하는한편 KBS노조와 시민단체등이 요구해온 이사회내 사장 추천위원회 구성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그러나 후임자 인선을 위해 외부 추천도 받기로 방침을 정하고 추천방식은 오는 14일 회의를 열어 다시 논의키로 했다. KBS 한 이사는 "방송법(47조.50조)에 이사회의 결원이 있을 때에는 결원된 날로부터 30일이내 후임자를 임명하도록 돼 있어 현 이사회가 후임사장의 임명 제청권을갖는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또 KBS 노조 등의 사장추천위 구성 제안과 관련, "법적으로 이사회에위임된 임명제청권한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측면에서 수용 곤란하다는 의견이 이사들의 일치된 견해였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사회가 사장 후보를 물색하는 여러가지 수단의 하나로서 외부로부터의 추천을 받는 길은 열어놓기로 했다"며 "오는 14일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추천방식과 사장후보자격 기준등을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