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ㆍ뉴욕ㆍ시카고 등지의 재미동포 미술애호가들이 결성한 조선미술협회(회장 신동훈)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에서 '조선화(한국화) 최고 작가전'을 개최한다. 북한이 자랑하는 최고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 전시회에는 정창모ㆍ선우영ㆍ정영만 등 인민예술가,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생인 김기만,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 오영성 단장 등의 작품 8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방한한 신 회장은 "그동안 남과 북이 여러 교류를 해왔지만미술교류는 작품만 오가면 되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작품들은 제3국을 경유한 것이 아닌 직접 북한에서 수집한 것으로 북한 전통 조선화의 높은 수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미술협회는 2001년 9월 창립돼 지난해 2월 미국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수차례의 전시를 통해 북한의 수준높은 미술작품을 소개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유진 기자 yo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