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체인 CJ CGV에서 주최한 '2002 관객이 뽑은 올해의 영화상'에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뽑혔다. CJ CGV가 지난달 13-31일 CGV 전국 11개 극장과 CGV 홈페이지(www.cgv.co.kr)를 통해 20만4천9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는 전체의 22.3%에 해당하는 4만5천699표를 얻어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오아시스」(21.5%. 감독 이창동)와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 「가문의 영광」(19.5%.감독 정흥순)를 제치고 '올해의 영화상'에 선정됐다. 「집으로…」는 남자(16.7%)보다 여자(26.5%)에게 더 인기가 있었으며 40~50대(54.7%)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 강우석 감독의 컴백작 「공공의 적」(13.0%)은 4위에 올랐으며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9.8%)은 5위에 그쳤다. 최고의 배우에는 「오아시스」의 설경구(56.3%)와 문소리(44.3%)가 압도적인 지지로 남ㆍ녀 1위를 차지했다. 「가문의 영광」의 정준호(11.7%)와 김정은(25.3%)은 나란히 2위에 올랐다. 한편, 「집으로…」의 김을분 할머니는 10.8%의 득표율로 여자배우부문 3위에 올라 4~7위의 이미연, 하지원, 이은주, 엄정화를 앞질렀다. 시상식은 24일 일간스포츠 본사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