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는 대향(大鄕) 이중섭(李仲燮)전시관 개관을 기념하는 `이중섭 작품전'을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2개월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전시 작품은 원본의 경우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겔러리가 소장한 `부부', `파란게와 어린이' 등 유화 2점과 은지화 4점, 엽서 2점, 편지 1점, 초상화 2점 모두 11점이며, 이 가운데 은지화 및 초상화 등 2점은 최초 공개되는 것이다. 또 이중섭이 1년 가량 서귀포에 거주하며 그렸던 `황소', `서귀포의 환상', `게와 아이들'을 비롯 60여점이 복사본으로 전시된다. 시는 원본에 대해서는 최고 5억원의 보상보험에 가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 개관식을 갖는 이중섭 전시관은 대향이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피난생활을 했던 서귀동 532 일대 2천560㎡에 10억4천6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589㎡ 규모로 지어졌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