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회를 계기로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유럽의 수도'격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 현대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주 벨기에대사관 겸 주 구주연합대표부(대사 박양천)는 오는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국 현대화가, 조각 및 사진 작가를 초청해 현대미술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브뤼셀은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의 본부가 소재하고 있는 유럽의 수도격으로 이번 전시회는 5만여명에 달하는 국제공무원, 외교관 등 유럽의 유력인사들에게 한국의 수준 높은 예술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작품이 소개될 작가들은 백남준, 이우환, 심문섭, 한순자 등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11명이다. 주 벨기에대사관은 "한국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설기현 선수가 벨기에 프로리그 득점 선두를 유지하면서 한국 붐을 이어가고 있다"며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로 고양된 한국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는데 이번 전시회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 벨기에대사관은 27일 전시회 참가 작가들의 참석 아래 현지 언론사 기자, EU및 벨기에 정부 고위인사들을 초청해 개막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