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 작가가 '길'을 주제로 2인전을 마련했다. 지난 1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울 관훈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에서열리고 있는 'My favorite way'전. 성민화씨와 요하킴 바인홀트씨는 자신이 다닌 길을 약도로 그린 뒤 전시장에 내놨다. 성씨는 지난 6월 베를린에서, 바인홀트씨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작업을 진행했다.두 작가는 각기 작업하며 이방인으로 느꼈던 경험들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검정색과 흰색으로 구성된 미로가 바닥에 나타난다. 감상자는 미로에서 방향을 잡아가며 삶의 방식과 의미를 탐색한다. 그리고 벽에 걸린 두작가의 기록을 들여다본다. 이 기록은 회화, 오브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는 관객의 참여로 완성된다. 관객은 자신의 낯선 경험을 드로잉해 제시한다.국내건 외국이건 현실이나 상상의 세계에서 자주 지나다니는 길을 약도로 그린 뒤약간의 설명을 붙여 팩스(☎ 02-733-0770)로 보내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