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문 케이블TV채널이 생긴다. 지난 1일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한 중국전문채널 하오TV(대표 최정우)는 내달 1일 본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오TV는 중국의 인기 드라마 및 영화,중국과 대만의 다양한 음식과 여행정보,철학 강좌,한의학 및 중국어 강좌 등을 24시간 방송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오TV는 중국의 CCTV 및 베이징TV 프로그램의 해외 판권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중국 'C.P브라더스'와 지난 7월 문화콘텐츠진흥원 베이징 사무소에서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오TV는 우선 CCTV,베이징TV가 방송한 프로그램 중 한국인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과 국내 공중파 등에서 방송된 중국 관련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할 예정이다. KBS '도올의 논어이야기'와 중국드라마 '여걸 마태후'등이 전파를 탄다. 하오TV는 최근 시청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 전문 채널의 필요성이 32.9%로 미국과 일본,유럽보다 높았다"면서 "시청자들은 중국 음식과 여행정보,한의학 관련,중국어 강좌 순으로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방송이 자리를 잡으면 중국어 강좌나 여행,음식 소개 프로 및 중국 관련 다큐멘터리 등을 자체 제작,방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오TV는 현재 서울 양천,강서,서대문,부산 등 총 15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송출 계약을 맺었다. 개국을 하는 9월 중에는 30여개 SO에서,올해 말까지는 50여개의 SO에서 송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정우 대표는 "중국 및 대만 등지에서는 한류열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한국인들은 중국을 잘 모르고 있다"며 "하오TV가 한·중 문화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