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와 마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가 내달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때 연극을 통해 국제 홍보에 나선다. 19일 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매년 5월에 개최하던 마산국제연극제(MITF)를 아시안게임 일정에 맞춰 내달 28일 개막한다. 올해 14회째로 '2002 아시아 연극제'란 부제가 붙은 이번 국제연극제는 오는 10월22일까지 마산시 종합운동장과 시립박물관, 창동 문화의 거리, 교육문화센터, 내서읍 야외무대 등 5개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해외에서는 몽골 예술극단과 싱가포르 드라마 소사이어티, 중국 산둥(山東)성칭다오(靑島) 인형극단 등 모두 11개국 13개팀이 참가해 다채로운 전통 무용과 연극을 공연한다. 또 국내에서는 극단 마산을 비롯, 대전극단 금강. 현대무용단. 최규호 마임 등모두 33개팀이 참가해 뮤지컬 '놀부전'과 고성오광대. 봉산탈춤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에 지역 명물인 아귀찜과 통술 거리 등 먹거리와 어시장 등볼거리 관광코스를 마련, 외국 연극인과 선수단에게 마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밖에 부대 행사로 사물놀이. 국악. 오케스트라 연주. 합창단 공연 등 다양한행사들이 마련된다. 마산시 관계자는 "마산일원에서 열리는 축구와 복싱 경기 선수와 응원단은 물론부산에서 경기를 갖는 선수단에까지 연극제 행사를 알려 많은 외국인들이 관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