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영화사업체인 시네마서비스를 거느린 코스닥 등록기업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대표 박병무)가 극장업에 진출한다.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는 13일 MVP창업투자와 손잡고 멀티플렉스극장사업 법인 (주)프리머스시네마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극장업계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기존의 3강 구도에서 4강 구도로 바뀔 전망이다. (주)프리머스시네마는 플레너스(지분율 50%)와 MVP창투(45%), 시네마서비스의 대주주 강우석 감독(5%) 등이 공동으로 총 2백30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멀티플렉스 극장체인을 운영한다. 초대 사장으로 두산 KFC의 사업본부장을 지낸 이성수씨를 선임했다. 이 업체는 오는 9월초 전주점 개관을 비롯 연말까지 24개 스크린을 운영하며 2003년 69개,2004년 1백개로 스크린 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각 멀티플렉스는 기존 업체와의 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 도심보다는 수도권과 광주 제주 경주 등 지방 도시를 거점으로 설립된다. 게임 음악공간,연예인 소장품 매장,캐릭터 숍 등을 확보해 '복합 문화체험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성수 신임 사장은 "내년에는 매출 2백6억원,순익 23억원,2004년 매출 6백89억원,순익 93억원 등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극장사업 진출에 따라 플레너스는 영화제작 배급 매니지먼트 장비임대 등과 함께 영화사업에 관한 수직 통합을 완성하게 됐다. 또 보유중인 게임 음악사업군 등과 함께 국내 최대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로 도약할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박병무 대표는 "영화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한편 각 엔터테인먼트 사업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