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1·아르헨티나)가 TV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한다. 마라도나는 오는 9월부터 아르헨티나 지역방송인 '아메리카'에서 생방송 대담프로 '마라도나쇼'를 진행한다. '마라도나쇼'에서 그는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의 '레이트 쇼'처럼 쿠바의 국가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를 포함,정치 경제 등 각계 저명인사를 인터뷰하게 된다. 또 토크쇼의 시작과 끝에 노래도 직접 부를 예정이다. 마라도나는 "항상 인터뷰에 응하는 위치에서 남에게 시시콜콜한 것까지 묻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변신 배경을 설명했다. 골프 프로 연출과 음악프로 진행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마라도나는 이번 변신을 통해 TV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