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여배우 궁리(36)가 다음달 열리는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다고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28일 밝혔다. '중국의 그레타 가르보'로 불리는 궁리는 지난 88년 베를린영화제에서 금곰상을 받은 장이머우 감독의 '붉은 수수밭'에서 주연을 맡아 세계적인 여배우로 떠올랐다. 베니스영화제와도 인연이 깊은 그는 1992년 장이머우 감독의 '귀주이야기'로 베니스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고,91년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장 감독의 작품 '홍등'에 주연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