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 앙상블 '삶과 꿈 싱어즈'(대표 신갑순)의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이 13-14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도서출판 '삶과 꿈'(대표 김용원)이 1993년 창단한 '삶과 꿈 싱어즈'는 흔히 공연되지 않는 '성악 실내악' 분야를 개척해온 앙상블로 특히 현대음악의 초연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번 창단 10주년 공연에서도 아시아 초연인 라벨의 '스페인의 한때'와 미국 작곡가 베럽의 '행운의 장난' 등 단막짜리 실내 오페라 2편을 선보인다. 두 작품 모두 재미있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미디로, 라벨의 작품은 프랑스어, 베럽의 작품은 영어로 공연된다. '스페인의 한때'에는 소프라노 권성순.박연희, 테너 최재혁.안광영, 바리톤 김현오, 베이스 손성규가, '행운의 장난'에는 소프라노 채은희.이윤주.전효신, 바리톤 김진섭이 나온다. 유종이 지휘하는 삶과 꿈 페스티벌 앙상블이 반주를 맡는다. ☎ 318-1726.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