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아침드라마「내 이름은 공주」후속으로「황금마차」(극본 최윤정, 연출 배한천 월~토 오전 9시)가 오는 7월1일 첫 전파를 탄다. 사회적 성공과 사랑을 위해 가족을 등지고 자식마저 외면한 비정한 언니와 가족을 위해 야망을 접고 밝게 사는 동생, 두 이복자매의 각기 다른 삶을 그린 드라마. 전형적인 `콩쥐팥쥐'식 구도에 출생에 얽힌 비밀들이 극의 한 축을 이룬다. 무능한 아버지와 새 어머니를 둔 가난한 집안의 이복 자매 윤정과 순정. 두 자매에게는 `똘똘이'라는 일곱 살 난 아들이 있다. 똘똘이는 사실 언니 유정의 아들이지만, 동생 순정을 `엄마'라 부르며 자랐다. 이기적이고 쌀쌀 맞은 성격의 유정이 대학교 때 사귄 부잣집 아들과 사이에서난 아들이지만 남자 집안의 반대로 미혼모가 되자 아이를 동생에게 떠넘긴 것. 착한순정이 똘똘이를 도맡아 기르면서 미혼모처럼 된다. 훗날 유정은 우여곡절 끝에 재벌가의 장남 강석과 결혼하고, 동생 순정도 강석의 동생 한석과 사랑에 빠진다. 연애하는 동안 한석이 줄곧 고아인 줄 알았던 순정은 뒤늦게 그가 부잣집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결혼 뒤 친정을 나 몰라라 하던 유정은 시동생이 미혼모와 결혼을 하는 것을 시어머니편에 서서 반대하다가 결혼 상대자가 자신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결국 두 자매는 이씨 집안의 며느리가 되고 아들 `똘똘이'에 얽힌 사연도 밝혀진다. 큰딸 유정역은 MBC일일연속극「매일 그대와」 등에 출연한 임지은이, 순정역은영화「찍히면 죽는다」「오버 더 레인보우」등에서 얼굴을 알린 엄지원이 맡았다. 이밖에 금보라.여운계.백일섭.박정수.홍학표 등 중견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배한천 PD는 "이복자매로 대변되는 인물들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가치관이 충돌하면서 빚어지는 상황과 나아가 이 둘의 바람직한 조화의 모습들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