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경제 활동의 주체가 돼 가고 있다. 성공한 커리어우먼,좋은 엄마,현명한 아내가 되기 위해선 재테크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조건이 됐다. 하지만 아직은 어떻게 돈관리를 해야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는 여성도 적지 않다. EBS TV '21세기 여성특강'은 19일과 26일 오전 10시에 여성들에게 재테크 노하우를 알려주는 '여성과 경제력'이라는 강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재테크전문가인 이건홍 한미은행 분당구미동지점장이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돈관리 기법을 소개한다. 19일엔 '행복한 재테크'라는 제목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재테크 전략을 소개한다. 이 지점장은 재테크측면에서 여성의 능력이 남성보다 앞선다고 주장한다. 여성은 섬세함,유연성,도덕성 등에서 남성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선 창의력과 함께 많은 정보와 지식을 필요로 하는데 여성들의 섬세한 감각은 이러한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는 데 유리하다. 또 여성이 재테크에 유리한 것은 남성보다 도덕성이 높고 투기적 성향이 낮기 때문이다. 투기적 성향이 강한 남성들은 재테크를 도박이나 게임으로 이끌어가는 반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티끌 모아 태산' 식의 건전한 투자를 한다는 분석이다. 이 지점장은 평범하지만 언제나 명심해야할 두 가지 재테크지침을 제시한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와 '빨리 저축해서 오래 굴려라'는 것. 26일 방송되는 '투자는 이렇게 하자'에선 구체적인 투자 원칙에 대해서 알려준다. 우선 이 지점장은 본인도 모르게 돈을 모으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그러려면 자동이체로 먼저 저축한 후 나머지를 소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돈 버는 것 못지 않게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주식이든 펀드든 투자는 때를 사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