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6강 진출에 기대를 걸게 한 10일 한일월드컵 D조 2차전 경기를 동시 생중계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종합시청률은 59.6%로 집계됐다. 이는 월드컵 개막전 최근 4주간 동시간대 평균 시청률보다 10배가량 높은 시청수치로, 낮시간대 시청률로는 경이적인 기록이나 한국과 폴란드의 4일 1차전 경기 때보다는 14.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11일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방송 3사의 한-미전 전체 시청률은 59.6%(점유율 81%)로 나타났으며, 전국 대도시 가운데 대전지역이 65.1%로 최고의 시청률을 보였다. 성연령별로는 남자 20대(18.1%), 여자 20대(25.5%)의 시청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낮아 이들 젊은 층이 주로 집밖에서 TV 중계를 시청한 것으로 유추된다. 전반적으로 폴란드전 때보다 시청률이 낮은 것도 직장이나 시청앞 광장 등 공중장소에서 `길거리 시청'이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사별로는 MBC 27.5%, SBS 20.1%, KBS 2TV 12.0%의 순을 보였다. TNS미디어코리아는 방송3사의 합계 시청률을 57.5%(전반전 56.0%, 후반전 59.0%)), 채널별로는 MBC 27.6%, SBS 17.2%, KBS 2TV 12.7% 등의 순으로 집계했다. 1분별시청률은 안정환 선수가 골을 넣은 직후인 오후 5시9분 63.1%로 가장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