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향 감독의 화제작 「집으로…」가 6일 개봉 63일만에 전국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5일 개봉한 「집으로…」는 개봉 첫주말 35만6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대흥행을 예고한 이래 34일째 300만명을 끌어모은데 이어 이날 400만명 동원기록을세웠다. 이는 「친구」(전국 800만), 「쉬리」(620만), 「공동경비구역JSA」(583만), 「조폭마누라」(525만), 「엽기적인 그녀」(488만), 「신라의 달밤」(442만)에 이어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77살의 할머니와 7살 손자의 산골생활을 비전문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영화는 평단과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서울 16개, 전국 40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다. 이 영화는 내년도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될 가능성이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으며, 북미 배급권을 구입한 미 파라마운트사는 올해안에 미전역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22일 서울을 시작으로 장애인을 위한 무료상영에 들어간 「집으로…」는 오는 7월 중순까지 광주(8일), 대전(16일), 인천(7월3일), 부산(7월7일)순회상영 일정을 남겨 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