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중인 탤런트 윤손하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맞아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윤씨는 27일 저녁 민방인 후지TV의 월드컵 특집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서울시청 앞에서 한국의 월드컵 분위기를 전달하는 `전령'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그는 중년의 일본 사회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지단은 너무 아저씨 같아서 싫다"고 말해 후지TV 스튜디오에 나와있던 연예인들을 웃기는 `순발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윤씨는 최근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 한국의 대중문화 등을 소개하는 역할을 소화해 내고 있다. 일본인들에게 어필하는 귀여운 외모에다 제대로 배운 일본어 실력이 한국 연예인 기근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본에서 그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는 셈이다. (요코하마=연합뉴스)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