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시비와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MBCTV 월화드라마 「위기의 남자」(극본 이선미ㆍ김기호, 연출 이관희)가 18회로 조기종영된다. 4월 8일 첫 방송을 내보낸 「위기의 남자」는 평범한 부부의 엇갈린 삼각관계를 담은 멜로물. 방송계 안팎에서 뜨거운 윤리성 논란을 빚고 있는데다가 주인공 동주역의 김영철이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촬영을 거부했다는 소문까지 겹쳐 13.3%(TNS 집계 기준)로 출발한 시청률이 21일(14회)에는 22.6%로 치솟았다.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1만건이 넘는 시청자 의견이 쇄도, 등장인물의 선택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MBC는 월드컵 중계 일정 때문에 당초 예정된 20회에서 2회를 단축하기로 결정했으나 갈수록 인기가 치솟자 아쉬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대미를 장식할 18회는 6월 4일 한국 대 폴란드전 중계로 6월 3일 오후 9시 55분부터 17회에 이어 연속 방송된다. 현재 작가가 두세 가지 결말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구체적인 윤곽은 다음 주에 가서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