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송인들은 안재욱과 김희선을 최고의 `한류(韓流) 스타'로 꼽았다. 음악채널 KMTV가 지난 15∼19일 문화관광부 초청으로 방한한 중국 30개 방송사대표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안재욱과 김희선은 각각 9표와 10표를 얻어남녀 1위를 차지했다. 안재욱과 김희선은 `한류 스타로 드라마를 만든다면 꼭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싶은 연기자'를 묻는 설문에서도 나란히 1ㆍ2위에 올랐다. 전지현은 이 부문 3위에랭크됐다. 안재욱은 `한류스타로 대중음악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첫번째로 출연시키고 싶은가수'에서도 6표로 최다득표해 최고의 한류스타임을 입증했다. 그룹 HOT 출신의 강타도 각 분야에서 고루 표를 얻어 가능성을 과시했다. 중국 방송인들은 한류스타들이 중국 청소년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끄는 이유에대해 `세련되고 멋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반면에 상당수 기성세대들은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한류스타들의 과장된 표현', `부풀려진 보도에 의해 중국의 아이들이 주체성을 잃을 것을 우려하기 때문' 등을 들었다. 중국에서 한국 대중문화가 가장 활성화될 수 있는 분야로는 TV 드라마를 첫손에꼽았고 그 다음은 음반, 관광, 영화, 게임, 패션 등의 순이었다. 중국 방송인들은 "안재욱이나 베이비복스 등이 중국 응원단에 참여한다면 한국에 오겠다", "기업의 광고모델로 한류 스타가 나온다면 그 기업 제품을 살 것" 등으로 대답해 한류스타가 한국 제품의 수출과 관광 등에 톡톡히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