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극장개봉된 한국영화 가운데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제2회 레디스톱(Ready-Stop)영화제'가 9~21일 인터넷사이트 www.readystop.net 에서 열린다. 미 아카데미시상식 전 열리는 `골든 레즈베리 영화제'를 본뜬 레디스톱 영화제는 주류 영화에 대항해 발전을 모색하는 대안 영화제로, 대종상 시상식 전에 열린다.`레디스톱'은 영화감독이 촬영을 시작할 때 사용하는 용어 `레디-고'를 패러디한 것.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레디스톱 영화제는 작년 4월1일부터 올해 4월30일까지 극장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최악의 작품상 및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남우주연상, 최악의 여우주연상, 최악의 인기상 등 총 5개 부문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 가운데 작품상과 감독상은 1차 네티즌 투표를 거쳐 전문 심사위원단이 최종결정하고, 나머지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투표로 선정하게 된다. 지난해 `최악의 작품상'은「비천무」가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