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백억여원이 투자되는 TV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다. 애니21(회장 신광식)은 세계 시장을 겨냥해 제작중인 해양 판타지 3D애니메이션 "씨워즈(SEAWARS)"의 테스트 필름을 30일 오후 6시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공개한다. 30분짜리 52부작으로 제작되는 "씨워즈"에는 회당 2억원씩 모두 1백4억여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고대 바다속 왕국을 무대로 바다 생물들이 펼치는 패권전쟁과 모험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미국의 3D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펜타미디어와 공동으로 제작된다. 하지만 기획,시나리오,캐릭터 디자인 등 핵심적인 창작 부분은 국내 제작진이 맡는다. 특히 세계적인 배급망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의 와모엔터인먼트가 "씨워즈"의 해외 배급을 맡아 유럽 중남미 등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애니21측은 "올해말에 우선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여름을 목표로 극장용 애니메이션도 동시에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씨워즈"의 총기획과 연출을 맡은 황인형 감독은 "민간요법을 찾습니다" "TV동의보감" 등 KBS MBC SBS 등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왔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