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프로레슬러 록이 주연한 액션모험영화 `스코피온 킹(Scorpion King:전갈왕)'이 북미지역 흥행수입 1위를 차지했다. 22일 미 영화흥행집계사들에 따르면 `스코피온 킹'은 지난 19-21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3천62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개봉 첫주에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공포물 `미라'의 속편 `돌아온 미라'에서 반인 반전갈로 나온 록(드웨인 더글러스 존슨.30)을 전면에 등장시킨 `스코피온 킹'의 주말 사흘간 수입은 4월 개봉작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는 99년 `매트릭스'로 2천780만달러였다. 박스 오피스 2위는 단순한 차량 접촉사고 당사자들간의 폭력적 복수극을 그린 `체인징 레인(Changing Lanes)' 1천110만달러, 3위는 샌드라 불록 주연의 범죄 스릴러 `숫자살인(Murder by Numbers)' 950만달러, 4위는 가족용 야구 드라마 `더 루키(The Rookie)' 630만달러였다. 애니메이션 모험극 `빙하기(Ice Age)'는 570만달러를 추가해 6주간 총수입이 1억5천950만달러에 달했다. 한편 본격적인 영화 시즌에 들어가는 5월에는 `스파이더맨' `스타워스:에피소드II--복제인간들의 공격(Star Wars:Episode II--Attack of the Clones)' 등이 개봉될예정으로 벌써부터 흥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