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극 전문 극단 사다리는 이달 28일-5월 5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내 친구 플라스틱」을 공연한다. 유리병과 플라스틱통 등이 재활용을 통해 악기, 인형, 사람으로 다양하게 변형되는 상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지난 98년 초연된 이 작품은 유리병들과 훌라후프로 연주하는 '병 플루트 연주회', 눈.코.입을 붙인 플라스틱통으로 진행되는 '얼굴 파는 백화점', 역시 플라스틱통을 활용해 다양한 표정을 연출해보는 '표정', 계란판을 이용한 '사각의 세계' 등모두 4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이 공연 가운데 일부는 KBS의 'TV 유치원'이나 '한국 마임전' 등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임도완이 연출하고 임우철, 양미숙, 박재현, 방현숙, 이지선이 출연한다. 공연 기간 극장 로비에는 극에 등장한 다양한 재활용 악기가 전시되며 공연 후 그림 그리기와 나무블럭 쌓기 등의 이벤트도 마련된다. 공연시간 4월 28일-5월 3일 오후 2시.4시, 4일 오후 2시.4시.6시, 5일 낮 12시.오후 2시.4시. 극단 사다리는 또 5월 2-31일에는 대학로 샘터파랑새 극장에서 「모자와 신발」을 공연한다. 주인공 '생각하는 모자'에게 친구인 '짝짝이 신발'이 준 선물을 '흔들이'가 훔쳐간다. 연극은 선물을 찾아나선 '생각하는 모자'가 여행중 배꼽이 아파 병원에 실려갔을 때 '향긋한 상상력' '맛있는 소리' '행복한 광경'이 담긴 편지를 받고는 씻은 듯이 낫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민정이 극작.연출하고 구현후, 신용, 김용택, 장현아, 강희정, 김은정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 평일 오전 11시(단체).오후 2시, 토.일요일 낮 12시 30분. 오후2시. ☎ 499-3487.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