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립 충북 영동난계국악단(단장 신석균 부군수)이 창단 11년만에 처음으로 해외공연에 나선다. 이 국악단은 오는 29-31일까지 이 지역 출신 재일 사업가 박정준(64.삼진금속공업㈜)씨 초청으로 일본 후쿠시마 헤라다무라 공민관에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상근단원 20여명이 참여하는 이 연주회에서는 가야금 이중주와 관현악 연주를 비롯, '남도아리랑'.'신뱃놀이'.'도라지 타령'.'태평가' 등 귀에 익은 우리 민요와 일본 민요 10여곡을 선보인다. 신 단장은 "이번 연주회는 한.일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매년 1-2차례 해외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1년 전국 최초의 군립 국악단으로 창단된 난계 국악단은 현재 38명의 단원을 보유하고 매년 3회의 정기연주회를 포함, 30여 차례의 전국 순회 공연을 갖었다. (영동=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