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공연상품으로 자리잡은 ㈜PMC 프로덕션의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가 국내외를 포함, 관객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PMC 프로덕션은 "「난타」가 지금까지 2천300여회의 국내외 공연을 통해 99만8천여명의 관객을 동원, 19일께 1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각종 이벤트 등에서 공연한 경우는 제외한 수치로 국내, 국외에서 각각 73만1천여명, 26만8천여명이다. 지난 97년 10월 초연된 「난타」는 에딘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 참가하는 등 공연상품으로의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하면서 업그레이드를 거쳐왔다. 특히 지난해에는한국 공연물 수출사상 최고액인 400만달러의 개런티에 미국 수출계약을 맺으면서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떠올랐다. 「난타」는 지금까지 국내 여러 도시를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 미국, 대만, 오스트리아, 호주, 일본, 홍콩 등 해외 16개국에서 공연을 가졌다. PMC 프로덕션은 19일 공연에서 100만명째 관객으로 입장하는 사람에게 현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주는 한편 이날 공연 관객 전원에게 모자를 선물로 증정한다. PMC 프로덕션은 이와 함께 다음달 12일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I&H 빌딩(옛키네마극장) 지하 2, 3층에 제2의 전용관인 'PMC 시어터'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292석 규모의 이 극장은 일단은 「난타」 공연장으로 사용되며 향후 현재 준비중인 댄스 퍼포먼스 「UFO」 등 다른 창작물도 이곳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올해 「돐날」로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최용훈 대표의 연출로 준비중인「UFO」는 타악이 중심이 된 「난타」와 달리 댄스와 서커스 위주의 비언어 퍼포먼스로 오는 8월 17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PMC가 추석 개봉을 목표로 준비중인 코믹영화 「굳세어라 금순아」의 '금순'역에는 배우 배두나가 캐스팅됐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시나리오 작가 현남섭씨가 극작.감독하는 이 작품은 배구선수 출신 금순이 '삐끼'에게 잡힌 남편을 구출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 배두나 외에는 대부분 연극연기자 출신을 기용할 예정으로, PMC는 앞으로도 1년에 1, 2편씩 연극과 연계된 영화를 꾸준히 제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로 중단됐던 미국내 순회공연은 오는 10월께재개될 전망이다. 한편 공연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PMC는 지난 2월 대신증권을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5월 코스닥 등록위원회에 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