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수役 김상경 ] 김상경도, 경수도 아닌 제3의 인물을 그리려고 애썼다. 제 자신과 극중 인물간의 미묘한 경계를 걸을 때 진정한 연기가 나온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에서는 예쁘장한 포장을 벗겨낸 인간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방송드라마에서 맡아온 선굵은 이미지와 달라 '이렇게 망가져도 되는가' 하는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경수역으로 진정한 연기의 세계를 맛봤다. 내 연기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이 작품 출연으로 얻은 교훈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참모습을 볼 수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