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에 아시아영화를 소개하는 대표적인 영화제인 도빌아시아영화제가 7일부터 10일까지 4일동안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 휴양도시도빌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이번에 신상옥 감독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자매영화제인 부산영화제 대표들이 초청됐다. 중국, 일본, 홍콩, 인도 등 아시아 10개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송해성 감독의 '파이란'이 경쟁 부문에, 김성수 감독의 '무사', 김기덕감독의 '수취인불명'이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에, 손재곤 감독의 '너무 많이 본 사나이'가 비디오 부문에 출품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신상옥 감독, 홍콩의 조니 토 케이-풍 감독의 회고제가 열리며 신 감독 작품으로는 '다정불심' '내시' '증발'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가 소개된다. 또 일본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 '카게무샤'가 무삭제 원본으로 상영된다. 지난해 도빌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이 대상, 최우수남우주연상, 인기상 등을 석권한 바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