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수선 지난해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다. 5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현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원인을 한국 전쟁의 비극에서 찾는 액션 스릴러. 안성기와 이미연,이정재,정준호 출연. 거제도 포로 수용소 탈출 사건을 재현한 대목이나 일본의 관광지 미야자키 현에서 촬영한 다리위의 총격전 등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스크린을 메운다. 배창호 감독. 물랑루즈 1900년대 파리 몽마르트의 나이트클럽을 무대로 창부와 가난한 작가의 비극적 사랑을 소재로 한 뮤지컬. 올해 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돈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남녀의 삼각 관계를 그린 "신파극"이긴 하지만 무희들의 화려한 춤과 노래,니콜 키드먼의 요염한 창부 연기가 눈길을 붙든다. "사운드 오브 뮤직"이나 마돈나의 히트곡 "라이크 어 버진"같은 현대 음악이 등장하는 "퓨전 뮤지컬". 브리짓 존스의 일기 휴 그랜트,르네 젤위거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골초에 술고래 뚱보인 노처녀 브리짓은 인권변호사 마크와의 첫 만남에서 불쾌한 경험을 나눈다. 브리짓은 이어 직장상사 다니엘과 데이트를 하지만 그가 바람둥이임이 밝혀지자 절망에 빠진다. 그러자 마크가 재등장하는데... 샤론 맥과이어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