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배(金重培) MBC사장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려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김 사장은 사표제출 후 방문진 이사회가 열린 19일 출근하지 않았으나 20일 출근을 재개했다. MBC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노조가 주총을 앞둔 김 사장을 집중 비판한 것이 부담이 돼 사표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대표를 지내다 지난해 초 임기도중에 물러난 노성대(盧成大) 전임사장의 후임으로 14대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전임 사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24일까지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