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송출되는 아리랑TV 프로그램 중 인도에서는「전원일기」가 , 중국에서는 가요소개프로그램인 「팝스 인 서울」이 가장 시청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나라별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각각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리랑TV가 최근 모니터요원을 동원, 세계 37개국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대한시청성향을 분석한 결과 아리랑TV 위성 수신국가 중 700만에 이르는 최다 가입가구수를 자랑하는 인도의 경우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전원일기」와 패션프로그램「인 스타일」로 나타났다. 인도지역 채널마케팅 담당인 장승엽씨는 "인도에서는 여성의 노출이 자유롭지못할 뿐 아니라 예쁜 여자를 마음껏 구경하기 어렵기 때문에 패션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가수와 인기가요를 소개하는「팝스 인 서울」이 가장 큰 인기를 얻고있다. 이는 동아시아를 관통하고 있는 한류열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이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은 대부분 한국 톱가수들의 신상명세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라마는 중국을 포함한, 몽골, 네팔 등의 아시아 국가, 과테말라, 도미니카, 콜롬비아, 브라질 등의 중남미 국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는「이브의 모든 것」,「예감」,「추억」등이며, 연기자로는 장동건, 채림 등이 인기스타로 부각되고 있다. 이밖에, 게임프로그램「엔터게임」은 IT강국인 인도를 비롯, 세계 각국 게임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있으며, 그로인해 전세계적으로 e-메일을 통한 시청자의견이 가장 많은 프로그램으로 올라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