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이 중구 서소문동 37번지 옛 대법원 부지에 건물을 신축, 19일 이전한다. 서울시가 278억원을 들여 신축한 시립미술관은 2천810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건평 4천60평 규모로, 옛 대법원 건물 전면을 그대로 보존, 복원해 고전적 건축미와 역사성을 살리고 나머지 전시실 등은 현대 미술관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현대와 고전이 어우러진 미술종합센터로 설계됐다. 시립미술관은 오는 5월17일 개관하면 기획.상설전시가 연중 개최되며, 시민 미술아카데미를 통한 이론강좌도 개설된다. 한편 5월17일 개관을 기념해서는 우리 민족의 감정과 의식을 조명하기 위한 '한민족의 빛과 색'전과 천경자 화백이 기증한 작품을 중심으로 한 '천경자의 혼'전이 2개월 가량 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