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계의 백작부인'이란 애칭을 갖고 있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43)이 처음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여주인공 비올레타 역을 맡게 됐다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플레밍은 2003년 4월17일부터 미국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무대에 오르는 프랑크 코르사로 연출의 '라 트라비아타'에 비올레타 역으로 출연,알프레도 역의 테너 폴 찰스 클라크,제르몽 역의 바리톤 드웨인 크로프트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플레밍은 또 세르게이 게르기예프의 지휘로 내년 시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개막작으로 예정된 '라 트라비아타'에도 테너 라몬 바르가스,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플레밍은 당초 1998년 11월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올랐던 프랑코 제피렐리 연출의 '라 트라비아타'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무산됐었다.


한편 플레밍은 다음달 28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독창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