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용 감독의 영화 「낙타(들)」(제작 화인커뮤티케이션)가 오는 3월 10∼17일 스위스에서 열릴 프리부르 국제영화제의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낙타(들)」는 23일 막을 올린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화제와 2월 7∼18일 개최될 독일 베를린 영화제의 비경쟁부문에도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유럽의 유수 영화제에 잇따라 출품되는 진기록을 세우게됐다.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낙타(들)」는 일탈을 꿈꾸는 40대 남자와30대 여자의 하루 동안 여행을 담은 이색 소재의 흑백 디지털 영화로 형식과 내용의조화와 실험정신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박기용 감독은 로테르담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