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의 반발로 상영이 연기돼온 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이 오는 25일 메가박스 등 서울시내 5개 극장에서 개봉된다. 예수를 로마군에게 십자가를 만들어 납품하는 목수로 설정하고 예수와 막달라마리아의 정사장면을 묘사하는 등 예수의 인성(人性)을 부각시킨 이 영화는 `신성모독''과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한 논란에 휩싸인데다 교계의 상영저지로 개봉이 지연돼 왔다. 이 영화의 수입사인 코리아 준의 정준교 사장은 16일 "더이상 개봉을 연기할 수없다고 판단해 일부 극장에 한해서라도 상영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지난 88년 니코스 카잔차키스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