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가 제55회 칸 국제영화제심사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영화제 주최측이 11일 발표했다. 오는 20일로 56세가 되는 린치 감독은 심사위원장으로 선출되자 "흥분과 고민이교차한다"고 소감을 토로하고 "칸영화제는 경쟁과 우정의 정신을 통한 세계영화인들의 축제"라고 말했다. 린치 감독은 지난 1990년 `광란의 사랑`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데 이어 작년에는 `멀홀랜드 드라이브''로 조엘 코언 감독과 함께 감독상을 공동수상하는등 칸영화제의 사랑을 받아왔다. 칸 영화제의 질 자콥 조직위원장은 일류 영화감독인 린치에게 다시 한번 박수갈채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환영했다. 올해 칸 영화제는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파리 dpa=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