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100분토론」(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35분)의 진행자가 시사평론가 유시민씨에서 손석희 아나운서로 교체된다. MBC 시사제작국 김승한 국장은 "유시민씨가 사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오는 18일 방송부터「미디어비평」을 진행하던 손석희 아나운서가「100분토론」의 사회를맡게됐다"고 8일 밝혔다. 「100분토론」의 황용구 팀장은 "유시민씨가 자기 색깔을 내야하는 칼럼니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토론프로그램의 사회자로서 중립을 지켜야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왔던 것 같다"고 갑작스러운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00년 6월부터 이 프로그램의 사회자로 활동했던 유씨는 현재 성공회대겸임교수로 재직중이며,「거꾸로 본 세계사」,「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등의 저술과 소설「아침으로 가는 길」등을 집필했다. 한편,「미디어비평」(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5분)은 18일 방송을 한 차례 쉰 뒤,25일부터 성경환 아나운서가 손석희 아나운서를 대신해 진행을 맡게된다. 「미디어비평」의 김현주 차장은 "성경환 아나운서가 연말에 두차례 손석희 아나운서를 대신해 방송을 진행하면서 중량감있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주로뉴스 프로그램을 맡아왔던 만큼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