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 만화채널 투니버스가 최초로 실사드라마를 방영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투니버스는 오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미국의 디즈니 채널과 에그몬트 프로덕션이 공동제작한 외화시리즈「리지의 사춘기」를 방영한다. 이 시리즈는 13세의 평범한 여학생인 리지 맥과이어를 중심으로 사춘기 청소년들의 보편적인 관심사와 생활을 코믹하게 풀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리지의 솔직한 감정을 보여주는 ''분신''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되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인기TV시리즈「섹스 앤 시티」의 테리 민스키,「X파일」의 래리 쇼 등 화려한 제작진이 탄탄한 화면을 만들어낸다. 지난해 1월부터 디즈니 채널에서 방영중인 이 시리즈는 디즈니 채널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니버스의 김계홍 본부장은 "10대 초반의 세계를 집중조명한,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르라는 점 때문에 실사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편성했다"며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재미와 공감 그리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